질문

안녕하세요

합천 해인사, 부산 범어사, 경주 불국사등을 보면 대웅전 앞에 계단이 높고 가파른데다가

폭도 좁아 위험할 정도입니다.

반면 대전의 갑사나, 양산의 통도사 등은 같은 신라시대에 창건된 절인데도

계단이 낮고 폭도 넓었던것 같습니다.

단순히, 산에 있어서 높은곳 있기때문은 아닌것 같습니다.

어떤 의미인지 알고싶어요

re.

사찰이 위치한 곳에 따라 평지가람과 산지가람으로 분류합니다.

평지가람은 평지에 세워진 사찰로 예전 불교가 성행할 당시에는 많이 존재했습니다.

지금은 터만 남아 있는 경주 황룡사나 익산 미륵사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산지가람은 산중에 터를 잡은 사찰로 현존하는 대부분의 전통사찰이 이에 해당하는데,

산지가람은 가람의 질서를 유지하며 산세의 기운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조성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사찰의 가장 핵심은 법당(불전)인데

이는 사찰의 윗 부분에 조성하게 되어 이치적으로는 산중 가장 높은 곳에 모시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찰의 법당 중 가장 많은 것이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신 대웅전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산지가람의 대웅전이 산중 가장 높은 곳에 그것도 자연을 크게 변형하지 않으며

조성되어 있는 것입니다.

질문 작성 날짜 : 2011/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