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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편향소식(10월6일)

배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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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종교차별신고센터장 선일 스님
“복음 도시화 운동 감시 강화하겠다”
기사등록일 [2010년 10월 05일 16:40 화요일]
 

“인천은 개신교가 처음 들어온 지역으로 기독교세가 아주 강합니다. 때문에 복음 도시화 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감시를 철저히 하는 등 종교 간 갈등을 미연에 막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지난 9월 28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한 인천 종교차별신고센터장 선일〈사진〉 스님이 종교화합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선일 스님은 아벤첼라 기념비 건립을 비롯해 웨슬리 공원 조성, 2010년 기독교 엑스포 행사, 송도 신도시 기독교재단 특혜 등을 예로 들며 인천의 종교편향적 행사와 정책들을 우려했다. 실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인천은 세계 복음화의 관문이 될 것”이라며 인천 세계선교센터의 적극적인 동참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또 ‘2009인천국제성시축전’을 위한 조찬기도회에 시장 자격으로 참석해 물의를 빚었다.

뿐만 아니라 박승숙 전 중구청장 은 “중구청은 하나님이 세워졌다고 믿는다”는 등의 발언으로 거센 비난을 받았고, 이후에도 “언론에 두들겨 맞더라도 기독교 정신으로 정책을 운영하겠다”는 종교편향 발언으로 인천불교총연합회의 항의방문을 받기도 했다.

선일 스님은 “복지 및 교육계 등 각종 분야에서 인천은 천문학적인 예산을 지원하며 기독교에 편중된 행정을 펼치고 있다”며 “안상수 전 시장과 국회의원, 구청장, 시의원들의 종교편향 발언도 심했던 지역인 만큼 앞으로 종교차별신고센터가 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첫 공포

10월5일 ‘학생인권의 날’로

전국 처음으로 경기도 학생인권조례가 5일 공식 선포됐다.

김상곤 도 교육감은 오전 9시 수원 청명고에서 학생, 교사,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학생인권조례를 공포했다.

학생인권조례는 ▲학교 내 체벌 금지 ▲강제 야간자율학습·보충수업 금지 ▲두발·복장개성 존중 및 두발길이 규제 금지 ▲학생 동의 아래 소지검사 ▲휴대전화 소지의 부분적 허용 ▲특정 종교행사 참여 및 대체과목 없는 과목 수강 강요 금지 ▲인권교육 의무화 및 학생인권옹호관 설치 등의 조항을 담고 있다.

이어 김 교육감은 매년 10월5일을 ‘학생인권의 날’로 선포하고 학생인권선언문을 채택했다.

김 교육감은 “오늘은 우리 교육의 새로운 역사가 열리는 날”이라면서 “인권조례 공포를 계기로 어린이와 청소년의 삶과 배움의 현실 그리고 우리 교육에 대한 지성적 성찰과 사회적 대화가 시작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인권과 교육, 학생인권과 교권을 대립적으로 보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학생들은 스스로 인권뿐 아니라 타인의 인권을 존중하고 자유와 권리의 또 다른 이름인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 교육청은 학생인권조례 규정에 맞춰 각 학교의 학칙 및 규정을 개정해 내년 신학기부터 도내 모든 학교에서 전면 시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권조례시행 준비단 구성, 인권 및 인권조례 관련 각종 연수 개최, 교육규칙 제정을 위한 태스크포스 구성·운영, 체벌 대체 방안 연구 용역, 조례해설서 제작 배포, 찾아가는 설명회 등 세부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매년 10월5일에는 학생, 교원 및 도민이 함께 학생인권의 날 취지에 맞는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타종교 이해 종교인 참 자세 ”
獨 세이프 신부 <법화경>특강

성경과 내용 비교해 상세설명
‘자비’와 ‘사랑’ 실천이 중요해

“자기 종교만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세계화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입니다. 다른 종교를 이해하는 기회를 넓힘으로써 오히려 자신의 종교를 더욱더 사랑할 수 있게 되지요. 이것이 신앙을 가진 사람의 참 다운 자세입니다.”

 

9월 28일 서울 삼각산 도선사에서는 독일 성 베네딕토수도회 퀴릴 세이프 신부의 특강이 열렸다. 주제는 ‘들어서 읽으라-법화경과 성경속에 묻힌 보물’이다. 최근에 출간된 <영원한 보석-그리스도교의 세계로 읽는 법화경>을 한역으로 출판한 책임자인 세이프 신부가 도선사 불교교양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강의였다.

 

라파엘 수녀의 통역으로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 세이프 신부는 그리스도교와 불교의 공통점을 비교하며 설명했다.

 

세이프 신부는 “법화경에 보면 한 젊은 아들이 아버지를 떠나 50년만에 살다가 곤경에 빠져 다시 아버지 품으로 돌아옵니다. 아버지는 그 사이 다른 도시로 가며 살며, 대한한 재력을 가진 부자가 됩니다. 그러나 항상 이 아들에 대한 그리움속에서 살아가지요. 아버지는 그를 즉시 알아보지만 아들은 알아채지 못합니다. 그래서 아들과 똑같은 하인 신분으로 위장하며 아들과 독같은 신분으로 살아가지요. 그런데 아버지가 병에 걸립니다. 그리고 그 아들에게 자신이 아버지라고 말합니다. 또한 여러 사람에게 자신의 상속자라고 공포하지요. 잃어버린 아들은 고통과 무지속에서 방황하는 인류를 말합니다. 아버지는 중생들의 아버지인 석가모니를 일컸지요. 붓다는 하인이란 방편을 통해 아들을 자기에게로 인도합니다. 바로 이것이 석가모니 부처님의 한량없는 자비심이지요.”라고 말했다.

 

이어 세이프 신부는 “이러한 유사한 내용이 바로 성경에도 들어 있어 법화경을 읽는 순간 깜짝 놀랐다”며 “이 두 경전에서 들려준 공통의 교훈은 바로 이웃과 가족들에게 많이 베풀고 양보하며 살라는 사랑과 자비의 가르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세이프 신부는 “경전을 읽다보면 직설적이고 상징적인 비유들이 많은데 이는 우리 종교인들이 생활속에서 녹아날 수 있도록 마음에 새기고 행동에 옮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이프 신부는 <법화경>에 나와 있는 ‘옷 속 진주의 비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어떤 가난한 사람이 포도주에 취해 잠자고 있을 때 그의 부자 친구가 돈으로 살 수 없는 값비싼 진주를 그의 옷 속에 궤매어 넣습니다. 그 사람은 진주에 대해 모른채 힘들게 살아가지요. 후에 부자 친구는 그를 만나 진주의 존재를 알려 줍니다. 그 후 그것을 돈으로 바꾼 가난한 친구는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되지요. 여기서 진주는 바로 모든 사람들에게 잠재적으로 내재해 있는 불성으로 바로 자기 자신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눈먼 상태로 살아가지요. 그때 바로 부처님은 사람들을 일캐워 주십니다.”

 

세이프 신부는 마지막으로 “역시 성경에도 주님의 영성을 사람들에게 일깨워 주는 비유들이 있다”며 “오늘 특강을 계기로 여러분들도 다른 종교를 이해할 수 있는 폭을 한 층 더 넓히기를 바란다”고 마무리 했다.

 

이날 강의를 끝까지 지켜 본 보리심 보살(52)은 “신부님이 그것도 눈푸른 외국인 신부가 이렇게 불교에 대해 해박하게 공부하고 연구하는데 큰 감동을 느꼈다”며 “다른 종교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생겨날 수 있게 해 준 의미있는 강의였다”고 평했다.

 

김주일 기자       

 

'할 喝'…자연을 감상하며 종교적 진리를 엿본다



【서울=뉴시스】진현철 기자 = 정답이 있는 질문도 있지만, 정답이 없는 질문도 있다.

답을 말로 표현할 수 없기도 하다. 가령 ‘깨달음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류가 그렇다.

보육원에서 자란 우천(조용주)과 미카엘(안홍진)은 풀리지 않는 종교적 갈등을 겪는다. 미카엘은 신부가 됐고, 우천은 출가한다. 삶의 회의를 품고 ‘깨달음’을 얻기 위해 고승 청송(우상전)과 화두여행을 떠난다. 우천은 청송과 서로 문답하며 깨달음을 찾아간다.

영화 ‘할(喝)’은 영혼, 실존, 방황 등을 화두로 우천이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담았다. 우천과 청송이 떠나는 1박2일 ‘부처수업’은 청송이 던지는 화두에 따라 1~8교시로 나눠 관객을 참여시킨다. 지켜보는 이들의 이성과 마음을 자극한다.

불교와 기독교·천주교 교리를 접목, ‘세상의 진리는 뿌리가 같다’는 깨달음을 전한다. 두 승려가 묻고 답하는 사이에 성경 문구를 넣어 종교 간 철학적 교집합을 부각시킨다.

‘달마가 서쪽에서 온 까닭이 무엇인지’, 바람에 흩날리는 풍경(風磬)을 바라보면서는 ‘이것이 풍경소리냐 바람소리냐’고 묻는다. 그러면 ‘감나무에 감이 참 많이 열렸습니다’, ‘풍경소리도 바람소리도 아닙니다’라고 답한다. 오가는 선문답이 많은 것을 생각케 한다.

정적인 풍광의 아름다움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겼다. 경남 양산의 통도사 사명암, 강원 오대산 소금강, 고석정, 서해 안면도 삼봉 해수욕장 등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하늘과 땅, 개천 등 자연을 스크린으로 빨아들였다.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다소 지루할 수 있고, 특정 종교에만 열중하는 이에게는 진리의 뿌리는 같다는 감독의 주장이 불편할 지도 모른다.

2010년 상반기 영화진흥위원회 다양성 영화 개봉 지원작이다. CF감독 출신인 윤용진(47) 감독의 데뷔작이다. 14일 개봉.

agac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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