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사단 사업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불교 바른정보사업

바른정보활동사례

네이트출처 - 불교신자들은 왜 티를 내지않나요

서용칠

view : 1205

그것이 우리나라 불교현실입니다

 

불교인구가 1700만이라 하지만, 거품이 너무나 많습니다.
불교의 기본교리도 모른 채 절에 나가서 기복하는 것으로 자신의 종교
를 불교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으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기복하는 사람들을 무조건적으로 배척해서는 안되겠지만, 불교내부에서 올바른 신앙을 가지게끔 하는 노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기복적 신앙을 통해 돈벌이에 혈안이 되어 있는 절도 많고요.

불교는 원래는 전법의 종교입니다. 그러나, 강요하고 무조건 믿으라 식의 전법은 아닙니다. 법을 설명할 때는 그 사람의 처한 환경과 여러가지 개인적인 요소들을 고려해서 방편으로서 설명해줘야 한다는 것이 불교전법의 요지입니다. 불교를 믿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전법에 힘쓰고 주변사람을 불법의 대해로 나아가게 해야 하는 것이지만, 우리나라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스스로가 불교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믿는 사람이 드무니까요?
그리고 불교를 믿는 사람조차 불교에 대한 이해가 너무나 부족하고요.

물론 불교는 경전에 기록된 부처님 말씀만이 진리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전법(전도)에 대해서 소극적일 수 있는 측면이 존재하는 것입니다만, 말씀되지 않았으되 모든 진리는 불법으로 귀결된다는 것을 그가 자각한다면 그렇게 소극적이지는 않을 겁니다.

부처님의 십대제자 중 한 분으로 부루나 존자라는 분이 계십니다. 그분을
칭할 때 설법제일(또는 전법제일) 부루나 존자라고 칭합니다.

그 분에 대한 일화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노년에 이른 부루나는 젊은 시절에 뛰쳐나온 자기 고향(인도의 서해안에 위치한 수나아파란타국의 수퍼라카 지방)이 그리워 죽기 전에 꼭 한번 들러 형제 자매와 마을 사람들에게 진리의 복음을 전하고 싶었다.

하루는 부처님을 찾아 뵙고 자신의 뜻을 말씀드렸다. "스승이시여, 저는 이제 늙고 기력이 다했습니다. 이제는 저를 낳아 준 고향 수나아파란타국으로 돌아가 거기에 불법을 전하고 진리의 씨를 뿌렸으면 합니다. 원하옵건대 저의 청을 들어 주시고 그 곳에서 제가 어떻게 행동하면 스승님의 가르침에 어긋나지 않는 진리를 전할 수 있겠습니까?"

"부루나여, 그 지방 사람들은 성질이 사납고 흉악한데, 만일 그 사람들이 그대를 사람들의 면전에서 비난하고 비방한다면 그 때는 어떻게 하겠는가?"

"부처님이시여, 그 때는 그들이 지팡이나 돌멩이로 저를 때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혹은 발길로 저를 차지 않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들이 좋은 성품을 가졌다고 생각하겠습니다."

"그러면, 그들이 돌이나 지팡이를 가지고 그대를 때린다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부처님이시여, 그 때에는 칼을 가지고 나를 해치지 않는 것만으로도 그들은 훌륭한 성품을 가지고 있어 부처님의 법을 배울 만하다고 생각하며 참고 견디며 법을 전하겠습니다."

"부루나여, 만일 그들이 칼을 가지고 그대를 죽인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부처님이시여, 그 때는 저는 이렇게 생각하겠습니다. 불제자들 가운데는 인생에서 일어나는 고통과 고뇌를 빨리 끝내고 극락세계로 가려고 스스로 목숨 끊는 번거로움을 덜어 주는 고맙고 친절한 사람들이구나 하며 부처님의 법을 전하다가 기쁜 마음으로 기꺼이 목숨을 바치겠습니니다."

"정말 장하다, 부루나여! 그렇게 확신에 차 있다면 어떤 흉악한 세상이라도 그대를 어떻게 하지 못할 것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그대 고향으로 전도를 떠나라. 그대의 확고한 믿음과 뜨거운 정열로 말미암아 그 곳은 틀림없이 불국토가 될 것이다. 벗들이여, 부루나는 전생에서도 부처님의 법을 설하여 전도하는 데 있어서 누구보다도 뛰어나 설법제일이라고 불리웠다. 부루나가 설법을 잘 하는 것이 어찌 이생에서만의 일이겠느냐."

이것이 부처님과의 마지막 만남이라는 것을 부루나는 알고 있었다. 지금 가면 다시는 부처님이 계시는 사위성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을 부처님도 부루나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이라면 어떤 곳이라도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진리의 문을 열어야 하는 것을 부루나는 깊이 감지하고 있었다.

부처님의 십대제자 중의 한 분인 부루나 존자가 목숨을 걸고 위와같이 전법에 힘썼던 사실이 있는데도, 어찌 불교가 전법의 종교가 아니라 할 수 있겠습니까?
불교는 열렬한 전법의 종교입니다. 다만 전법이라는 것이 자기의 종교적인실천과 행동의 범위안에 있는 것일 뿐입니다.
불교적인 삶을 휼륭하게 살면서 주변에 법을 전하는 것이 가장 탁월한 전법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결론을 짓자면, 티를 내지 않는 것은 좋으나 법을 전하는 데는 게으르지 말아야 하는 것이 불자된 도리라고 할 것입니다.

먼저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주세요.

창닫기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