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춮처 - 일본은 1200년간 육식을 금했던 시기가있었는데 이유가 무엇인가요 ?
서용칠
view : 1141
아스카시대(飛鳥時代, 6세기말~8세기초)에 불교를 법으로 삼아 나라를 통치하려던 천황들이 살생을 금합니다.
역사적으로 큰 금지법으로는 1차가 675년 텐무천황(天武天皇)때 [육식금지법], 2차가 721년 텐쇼천황(天正天皇)때 [살생금지법]이 있습니다. 그 후 몇차례 더 금지법이 내려지며 압박을 가하기도 했지만 법적인 제재와 국민들 사이에 불교신앙이 뿌리내리면서 실질적으로도 정착한 모양입니다.
물론 뒤에서는 육식을 즐기는 국민들도 있었고 에도시대(江戸時代, 1603-1867)에는 식당에서 꽃이름을 붙여 고기를 몰래 내놓는 가게들도 있었지만 공공연하게 육식이 가능해진 것은 메이지시대(明治時代, 1868-1912)에 들어서부터입니다.
메이지 정부가 일본인들의 체구가 작고 신체균형이 안 좋은 이유를 동물성 식품의 부족으로 꼽고 육식금지/살생금지를 폐지하고, 육식을 장려하기 시작한거죠. 하지만 이미 길들여진 체질이 하루아침에 쉽게 변할리는 없고, 하여 일본인들은 육식보다는 생선이나 야채 위주의 식사를 선호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