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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포교사 자료실

법정스님 다비식

방재수

view : 1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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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의 다비장에 다녀왔습니다.

새벽 5시 경에 가족과 함께 출발해서 아침 9시 경에 송광사ic 까지 잘 왔는데, 어디서 그 많은 차량과 인파가 왔는지 주암호 주변의 길가에 차량을 아무렇게나 주차하고 걸어서 송광사까지 들어가야만 했습니다. 한참을 갔었는데, 청량각을 지날 즈음에 대중들이 다비장으로 내려가고 있는것을 보고 저희도 그들을 따라 다비장으로 가면서 사진 몇 장을 찍었습니다.




청량각 앞을 지나는 법정스님의 영정이 보입니다. 앞의 위패 "比丘 法頂"과 영정사진이 있습니다. 그 앞의 스님은 총무원의 선웅스님(?)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청량각 앞을 지나는 법구입니다. 송광사를 방문할 때마다 청량각에 앉아서야 비로소 송광사에 왔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 곳에 새벽에 들어서면서 호흡을 가다듬고 하늘의 별을 바라보던 곳을 이제 큰스님께서 별로 되어 앉으시려나 다비장으로 가시네요. 사진을 촬영할 때는 몰랐는데, 지금 보니 슬픔이 복받쳐 오릅니다.





수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입니다. 저 분들의 마음도 제 마음과 같이 마지막 가시는 길 배웅하려 왔었나 봅니다.




"비구 법정"의 위패와 영정 사진이 매표소 앞을 지나가는데, 가장 가까운 곳에서 찍었습니다.



원적에 들던 날, 길상사에 계실 적에 지우 허태기 포교사님의 큰 인연으로 직접 법구를 뵐 수 있었습니다. 평소 입으시던 옷에 지금 사진의 가사를 그대로 덮으신 체로 평화롭게 열반에 드셨습니다.





거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어린 딸과 함께 오르느라 목좋은 곳을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카메라를 높이 들고 무작정 셔터를 눌렸습니다. 그래서 건진 사진이 3장이 됩니다. 거화를 알리는 사회자 스님의 선창 "법정 대종사 불 들어 갑니다!!!" 하고 외치자 여기저기서 외침이 있었죠, 저도 소리를 질렀습니다. "스님, 불들어 갑니다. 어서 나오세요,,,,!!!" 콧끝이 시리면서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순간 나도 저 불 속으로 뛰쳐 들어가 스님과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저렇게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다음에 송광사 새벽예불을 보러 갈라치면 청량각 부근에서 별이되어 절 내려다 보실 것입니다. 스님의 가르침을 잊지 않은 부끄럼없는 불제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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