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사단 소식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공지사항

일가친척 4명이 포교사가 된 이야기 (인터뷰)

구희철

view : 2876

20100930200152-74b5e075aabc99ddc6f383cbf8fd3b03.jpg

▲도반들과 함께. (좌측 뒷줄부터 시계방향) 도림(道林)김정일, 보명(普明)강선웅, 혜명(慧命)박성호, 공덕화(功德華) 오나경,

 법성심(法性心) 양현숙, 자비행(慈悲行) 양현애 포교사.

  이중 양현숙, 강선웅 포교사와 양현애, 박성호 포교사는 각각 부부이고, 양현숙, 양현애 포교사는 자매이다.

 

 

 

▲15회 포교사 품수식에서 보명 강선웅포교사가 포교사단복 수여받는 모습

 

 

  인터뷰섭외 전화를 하였을 때, “우리는 별로 특별한 경우도 아니에요.”하면서 부끄러워하시는 양현숙 포교사는 올 해 15회 포교사로 품수를 받은 ‘새내기’ 포교사이다. 어찌보면 500여명의 신규포교사 중에 한 명에 불과해 보이지만, 양현숙 포교사가 특별한 것은 주변의 가족들과 함께 포교사가 되었기 때문이다. 남편과 동생, 그리고 재부까지 하여 일가친지 4명이 모두 동시에 포교사가 된 것이다.

 

  강선웅포교사는 부인의 양현숙포교사의 손에 이끌려 절에 갔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부인보다 의지가 넘친다. 지도자 과정이나 대학원 등 더 높은 수준의 과정도 진학하고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싶다는 의욕이 대단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선웅 포교사가 처음부터 불자였던 것은 아니다. 사실, 강선웅 포교사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양 부모님으로부터 자라왔고, 지금도 아버지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서 살아가고 계신다.


  불자가 되는데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었냐는 질문에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생로병사에 대한 고민이 생기면서 불교에 관심이 갔고, 무엇보다 자신이 수행하면 누구나 성불할 수 있다는 진리를 접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또한, 불교의 장점을 배려심으로 꼽으면서, 전문포교사의 강연과 그 모습이 보기 좋았고 본받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었다고 한다. 특히, 매주 최전방 군부대에서 묵묵히 하화중생하는 모습에 감동받아 2년전부터 함께 군법당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양현애포교사는 양현숙 포교사의 동생이다. 그리고 남편 박성호 포교사와 함께 15회 포교사가 되었다. 양현애 포교사의 남편 박성호 포교사도 아내덕에 차차 불자가 된 경우이다. 아내따라서 찾아갔던 사찰에서 친척이 어울리고, 조금씩 배우다보니 어느새 불자가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자기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점이 불교의 장점이라며 불법을 알리는 포교사가 되었다.

  이들 부부는 집도 가까워서 늘 개운사에 함께 다니며 가족애를 다진다. 함께 다니고, 함께 배우다보면 서로 아는 것이 같아져서 이런저런 논쟁도 생기지만, 부처님 말씀을 공부하고 대화주제가 비슷하다보니 서로를 이해하는 폭은 훨씬 더 커졌다. 그래서 포교사 연수과정이 많이 힘들었어도, 함께 이루었기에 더욱 기뻤다고. 그리고 자녀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처음에는 절에 자주 가는 부모님을 보면서 서운해 할까봐 걱정하였지만, 아이들이 성숙해서인지 잘 이해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남겼다. 아마도 진솔한 마음이 담겨있기에 자녀들에게도 그 마음이 전해진 것 같다.

 

  간혹, 4명의 포교사가 함께 다니다보면 재미있는 일도 생기는 법이다. 4명이 단체로 법복을 입고다니고, 일주일에 하루가 멀다하고 절에가니 주변에서 이상하게 쳐다보는 경우도 있었다며 웃었다.

  이런 가족들이 함께하는 모습 때문에 주변의 부러움을 산다고 한다. 사실, 포교사들이 정작 자신의 배우자나 자녀를 포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같은 포교사로서 늘 함께 활동하는 모습은 불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불자가족의 모습이 아닐까?

 

  이제 이들 자매/부부 포교사들의 포부는 남다르다. 강선웅 포교사는 조만간 자녀들도 다함께 포교사에 응시토록 해서 가족전체가 포교사가 되는 꿈이 있다고 했다. 그리고 4명 모두 포교사고시를 준비하면서 그간 배웠던 교리가 깔끔하게 정리되었다며, 앞으로 포교현장에서도 전문적인 포교사로서 보다 체계적인 활동을 하고 싶다는 희망을 말하며 희망과 포부를 다졌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동입력방지 스팸방지를 위해 위쪽에 보이는 보안코드를 입력해주세요.

먼저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주세요.

창닫기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