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사단 소식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공지사항

불기2556(2012)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한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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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를 찾아 반야般若의 밝은 지혜를 회복하자
불기
2556(2012)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조계사 등 2만여 전국사찰에서 일제히 봉행

불기 255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528일 오전 10시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2만여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됐습니다.
우리 종단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인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1만여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했습니다.

봉축법요식은 도량을 청정히 하기 위한 도량결계의식을 시작으로 향과일쌀 등 6가지 공양물을 부처님 앞에 올리는 육법공양, 어리석은 중생을 깨우치기 위해 북과 종을 울리는 명고(鳴鼓)와 명종(鳴鐘)의식, 삼귀의, 한글반야심경, 그리고 종정예하 진제 법원 대종사와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관불 및 마정수기를 진행했습니다.

계속해서 식순은 찬불가-헌촉-헌향-헌다-헌화-축원(조계사 주지 도문스님)-불자대상 시상으로 이어졌습니다.

올해 불자대상은 국민은행장 민병덕님과 방송인 장미화님이 수상을 했습니다.

이날 봉축법요식에서 종정예하 진제 법원 대종사께서는 법어를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불화와 갈등은 탐진치貪嗔癡가 그 원인이다.”라며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떨쳐버리고, 내 마음에 본래 갖추어져 있는 반야般若의 밝은 지혜智慧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인인개개人人個個가 참나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종사께서는 인류의 밝은 미래를 위한 인성교육人性敎育의 일환으로 모든 학생들이 오계五戒 사상思想을 받들어 행하여 온 집안이 화목하고 온 인류가 행복해지기를 기원하고, “진흙 속에서 맑고 향기로운 연꽃이 피어나듯, 모든 불자와 국민, 온 인류가 참나를 찾는 수행으로, 마음에 밝은 지혜와 자비의 등을 밝혀 행복한 가정, 아름다운 사회,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최근 우리 승가는 전혀 승가답지 못한 일로 국민 여러분과 사부대중께 큰 상처를 안겨드렸습니다. 우리가 겪고 있는 현안의 본질이 예사롭지 않음을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상처가 깊고 크기에 치료 또한 어렵고 오래 걸릴 것입니다. 커다란 인내와 끈질긴 노력으로 승가 구성원들과 함께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고 최근 현안에 대한 자성과 회복의 의지를 밝혔습니다.
또 스님은 " 살아있는 모든 존재는 서로가 서로를 의지해 살아가는 관계의 동행자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남과 북, 노동자와 사용자, 도시와 농촌, 전통과 현대는 대립과 경쟁의 관계에 있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이웃이요 떨어진 한 몸으로 평화와 행복의 세계를 향해 더불어 걷고 있는 동반자입니다. 무지와 탐욕은 지혜와 나눔으로, 대립과 갈등은 화해와 공존으로, 차별과 배타는 존중과 상생으로 변화 발전하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합니다."며 부처님의 지혜를 회복해 모든 대립과 갈등이 해소되기를 기원했습니다.
이어 "시민의 정당한 참여가 실현되는 민주사회의 회복이 곧 자비의 역사화입니다. 경제적 불균형과 불평등을 극복하여 공정하고 조화로운 공동체를 이룩하는 일이 바로 이웃에게 공양하는 것입니다.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가 배려와 존중을 받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힘쓰는 일이 부처님을 기쁘게 하는 자비행의 실천입니다."고 부처님의 자비행을 회복해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법요식 참석 대중들은 김의정 중앙신도회장이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종교적 가르침을 바로 세워 수행정진의 길에 매진하고, 우리문화를 인류의 소중한 문화자산으로 보존 전승해 가며, 생명공존의 가치를 실현하여 생명살림의 길을 가고, 이웃과 동체대비의 정신을 실천하는 나눔을 실천하고, 종교, 남과 북, 세계 평화를 위한 평화 정착의 길을 갈 것을 간절히 발원했습니다.
이날 법요식에는 종정예하 진제 법원 대종사와 총무원장 자승스님, 종회의장 보선스님, 포교원장 지원스님 등 종단 주요 소임스님, 김의정 중앙신도회장, 이웃종교를 대표하여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원불교 김주원 교정원장, 천도교 이범창 종무원장, NCCK 김영주 목사, 이슬람 이주화 이맘, 한국종교연합회 박남수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또 이웃나라 축하사절로 네팔 싱크 라마 대사, 대만 양영빈 대사, 몽골 챠츠랄 주재관, 미얀마 윤 훌라잉 대사 등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정관계 인사로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고흥길 특임장관, 송석구 사회통합위원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이인제 자유선진당 대표,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 정세균 민주통합당 의원, 목영준 헌법재판관, 동국대학교 김희옥 총장 등이 부처님오신날의 기쁨을 함께 누렸습니다.
특히 이번 봉축법요식은 총무원장스님이 취임 후 자비나눔의 일환으로 방문해 만난 용산참사 유가족 대표와 쌍용자동차 노조, 나눔의 집 할머니, 삼흥학교 어린이, 다문화 가정 어린이, 소방경찰 공무원들을 내빈으로 초청하여 관불 및 마정수기, 헌향, 헌화 등 법요식 행사에 직접 참여, 국민과 함께하는 법요식으로 봉행했습니다.
 
기사출처 - 대한불교조계종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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