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년 봉축사

부처님 오신 날, 설레는 마음은 환희와 찬탄으로 가득해집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가 행복으로 가는 길, 불멸의 진리를 가리켜 주신 위대한 스승이신 부처님께서, 우리와 같은 몸으로 오셨음이 늘 경이롭습니다.

혼란에 빠진 인도사회에서 통찰명상과 자비사상으로 인류에게는 지고의 행복을, 사회에는 평화의 길을 가리켜주신 부처님 교리는 현대에 이르러서도 찬란합니다.

현대의 극심한 자본주의적 경쟁은 인류사회의 모든 가치를 계량화, 상품화하고 있어 사회와 국가는 극단의 대립으로 충돌하고 있어 개인의 삶은 늘 긴장과 불안으로 점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국가적 위기 속에서 인류는 동양과 서양 모두가 평화와 행복을 찾아 부처님 가르침이신 자비와 통찰명상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우리 사회도 종단의 선명상 수행으로 갈등과 반목의 상처를 치유하고 있습니다.

부처님 가르침과 불교문화를 온전하며 바르게 전달하기 위해 불교문화해설사와 명상상담사의 양성과 활동에 힘쓰고 있는 포교사단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부처님의 자비사상이 온 누리에 구현되어 인류가 행복을 찾아 지구상에 벌어지고 있는 전쟁이 종식되길, 우리 사회가 평안으로 대립이 종식되길 기원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단장 김영석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