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사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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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0일 토요일, 울산지역단 단합대회~ 경주 남산 유적답사 및 산행

원명지/울산지역단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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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0일 토요일, 울산지역단에서는 경주 남산 유적답사 및 산행을 실시했습니다.

노천 박물관이라 불리는 금오산에서 ~ 산행 코스는 삼릉 주차장에 주차후~ 배리 삼존불 참배~ 삼릉에서 출발~ 삼릉골 마애관음보살~ 선각육존불~ 상선암~ 금오산 용장사지 삼층석탑~ 용장골로 하산했습니다.

이어서 석전단장님 한 말씀!

(감사합니다)
'寺寺星張(사사성장) 塔塔雁行(탑탑안행)'은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는 말로 '절들은 하늘의 별처럼 펼쳐져 있고, 탑들은 기러기 떼처럼 줄지었다'는 의미로 많은 절과 탑이 어우러진 곳이 신라의 수도 서라벌의 모습이었습니다.

경주에는 구황동이 있는데 황룡사, 황복사, 황성사, 분황사 등 황자가 들어가는 절이 아홉 개가 있었다는 뜻이라 합니다. 요즘으로 치면 한 건물에 교회가 몇 개씩 있는 것과 유사하다 할까요.

경주는 현재 남산 150여 곳과 남산을 제외한 130여 곳의 폐사지가 산재해 있고, 남산에는 왕릉이 13기, 절터가 147곳, 불상 118기, 탑이 96, 석등 22기, 연화대 19점 등 발견된 문화유적의 수가 672개라고 합니다. 2000년 12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음은 주지의 사실이고요.

마애불(磨崖佛)이 많은 것은 우리 조상들이 불교수입 이전부터 믿어온 암석신앙과 불교신앙이 합쳐진 우리 불교의 흔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남산의 석조물 중 가장 이른 것은 7세기 초로 삼국시대에 조성되었습니다. 잘 알다시피 신라의 불교는 흥륜사와 더불어 시작됩니다. 박염촉(이차돈)의 순교로 진행된 불국은 100여년이 흘렀을 뿐인데 경주 전역에 절들과 탑들이 세워지며 신국(神國)의 백성들은 빠르게 불국(佛國)의 백성들이 되어 갑니다.

마애불 이전에는 산과 들에 산재한 많은 자연물- 바위나, 못, 나무 등의 자연신에 의지하였는데 그 신앙을 넘어서 부처님의 깊고도 너른 품으로 들어 와 우리 역사에서 가장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운 곳이 경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태고부터 바위신앙이 있었고 그 바탕에 더 해 불교가 공인된 후 사람들은 부처님에게 큰 영검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바위 속에 영검이 있다고 믿어온 신라 사람들은 바위 속에 부처(영검)가 있다고 믿게 되어 많은 마애불상을 만들게 된 것입니다.

남산은 예로부터 신성시 해 온 산이었고 수많은 계곡과 바위로 이루어져 그 품이 너르고 무엇보다도 조상에 적합한 화강암이 산재해 있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신앙이 있었고 통일기의 장인들과 물자가 풍부했으며 무엇보다도 통일기에 있었던 전쟁으로 인해 가정마다 희생자가 많아 이 들을 위로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각 집안마다 앞 다투어 원불을 조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남산은 자연경관도 뛰어납니다. 변화무쌍한 많은 계곡이 있고 기암괴석들이 만물상을 이루며, 등산객의 발길만큼이나 수많은 등산로가 있어 경주사람들은 "남산에 오르지 않고서는 경주를 보았다고 말할 수 없다" 고 합니다. 곧, 자연의 아름다움에다 신라의 오랜 역사, 신라인의 미의식과 종교의식이 예술로서 승화된 곳이 바로 남산인 것입니다.

남산의 이런 성격으로 인해 예로부터 많은 시인 묵객들이 찾았고 불교를 공부하는 수많은 학인들의 단골 답사처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연유로 울산지역단의 2018년 단합대회를 경주 남산에서 가져 우리의 불교문화 유적을 답사하고 선인들과의 교감을 갖고 포교사님들과의 단합도 꾀하려 행사를 계획 진행했습니다.

처음 하는 일이라 다소 서툴고 계획과 어긋난 부분도 있었지만 함께 해 주신 32분의 포교사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형편이 맞으면 다른 코스나 다른 주제로 답사 여행을 계속할까 합니다. 물론 성향이 맞지 않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우리가 불교가 바탕이 된 문화재를 찾고 그것들에 대한 유래와 의미를 알아가는 것은 포교사로서의 기본 소양이라 생각하고 행사의 규모에 연연하지 않고 좋은 날 잡아 내년 상반기 쯤에 다시 할 계획입니다.

함께 해 주신 지역단 임원님들과 팀장님 그리고 해설해 주신 태성포교사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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