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포교사가 ‘설법제일’ 부루나 존자의 화현이기를!

조계사포교사 설법대회에서 어린이·청소년 포교팀의 이여진포교사가 <부처님 마음으로 지혜롭고 행복하게 살자>는 주제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면서 생동감 넘치는 설법을 펼쳐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장 지홍스님,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선림원장 남전스님과 조계사 포교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월 27일 조계사 대웅전 마당에서 열린 제1회 조계사 포교사설법대회의 심사는 조계사 부주지 원명스님을 위원장으로, 군종교구 교육국장 지용스님, 포교사단 서울지역단 정청현 단장, 조계사 백승금 포교본부장-신도회 김문주 사무부총장이 맡았습니다.

이 대회를 기획하고 주최한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은 “스님과 재가신자를 연결하는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포교사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크다고 할 것, 이를테면 응병요약應病要藥(병을 치료하는데 팔요한 약재)같은 역할을 할 수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고 말하고 “모든 포교사가 부루나富樓那(부처님님의 10대 제자중 설법을 통해 누만의 중생들을 교화했다고 해서 ‘설법제일說法第一’의 제자로 불린다)존자로 화현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말해 작년의 포교사 결집대회에 이어 설법대회를 여는 등 포교사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공을 들이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축사에 나선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조계사 주지로 왔을 때를 회상하며 “대웅전을 빼고는 컨테이너 박스 가건물에 버스 한 대가 제대로 드나들 수 없었던 때와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을 했으며, 거기에는 조계사 포교사들의 열정적 노력이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포교사들의 공적을 치하했습니다.

이어서 “흔히 말하는 ‘탈종교’, ‘무신앙’이라는 급격한 사회 변화로 포교여건이 점점 어려워 지고 힘드는 세상을 맞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한후 “그래서 포교사들이 희망이라고 생각한다. 교화할 대상의 계층과 근기 수준에 맞게 설법을 마음껏 펼 수 있는 실력을 갈고 닦으며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설법대회 참가자들은 각자의 전문분야 포교현장에 최적화된 ‘자신만의 독특한’ 노하우를 살리려고 열띤 경연을 보여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동화구연 전문강사 저리가라 할 만큼 ‘하이 톤’의 낭랑한 목소리를 자랑하는 어린이·청소년팀, 북한 노래(휘파람- 반갑습네다)로 시작한 통일포교팀, 걸개그림까지 들고 나온 군경팀등이 다양한 방법으로 불교란 무엇인가? 생로병사와 고집멸도의 수행은 어떻게 하는가?, 도종환의 詩 「담쟁이」를 인용한 인욕바라밀 설명, 중도와 연기설은 무엇인가?를 설명하여 호응을 받으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보였습니다.

설법대회 참가 포교사와 설법 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등단 순)

1. 김종호<행복으로 가는 길>

2.어청팀 이여진<부처님 마음으로 지혜롭고 행복하게 살자>

3.군팀 권순석<삼보의 공덕>

4.통일 권영익<연기법>

5.군팀 박병태<지금 여기 어떻게 살것인가!>

6.통일팀 이동엽<부처님을 의지처로 삼고 도전하세요>

7.군팀 손정수<부처님과 함께라면 I can do>

8.교정교화팀 손윤홍<멀고도 험한 교화의 길>

9.지역봉사팀 김상복<불교란 무엇인가?>

10,경찰팀 김덕중<신구의 3업:안수정등도>

11.음성포교팀 이운철<환희심 넘치는 찬불가 공양에 대하여>

12.염불포교팀 김나연 외 3명<염불포교 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