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고요 속에 잠든 새벽3시
천근만근 떨어지지 않은 눈꺼풀을 불심으로
들어 올리며 고양이 세수하고 서면집합장소로
두 눈썹이 휘날리도록 달려갑니다.
25기26기 코로나덕분 ㅠㅜ에
포교사라면 반드시 거쳐야하는 1박2일간의
팔재계수계대법회 및 품수 식을 생략 및 초간만 의식만으로
포교사증과 뺏지, 포교사단복을 입었지만
한 쪽 가슴이 텅 빈 것 같은 허전함을 어쩔 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로 인한 모든 활동이 정지되어서
내가 포교사인지도 인지할 수 없는 이름만 포교사였는데
코로나 후유증으로 1박2일하는 행사가 당일로
축소되었지만 팔재계수계대법회 및 품수식이 거행된다고 하니
무척 설레는 마음으로 법주사로 향했습니다.
전국각지에서 3200여명이 운집한 법주사 경내는 축제분위기 그 자체였습니다.
부산지역단은 법해 송재린단장님 인솔로 품수식을 받을 신규포교사와 함께
280여명이 버스8대에 나누어 타고 법주사로 향했습니다.
오가는 길 천수경, 금강독송을 하며
불심이 증장되고 선,후배간에 정 깊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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