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사단 소식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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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에 불과, 19기 최고령 포교사를 만나다

한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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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19기로 일반포교사 752명이 최종합격을 하여 9월27일 포교사 품수를 받는다. 이중 최고령은 86세이고 최연소는 24세인데 다른 해와 남다른 점이 있다. 포교사 전체로 보더라도 최고령과 최연소 포교사가 이번 19기에서 동시에 탄생하게 되었고 모두 서울지역단 소속이다. 서울지역단은 이번에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108명의 포교사를 배출하였다.

 

그리고 올해 포교사 갱신율이 전국평균은 73.6%에 이르지만 서울지역단은 이보다 낮은 62.4%에 그치고 있어서 다소 우려되는 면이 있으나, 서울지역단에서 최고령과 최연소가 동시에 탄생하게 되었다는 점은 다소 긍정적이다.

 

최고령자의 주인공은 송택규(법명:지원, 봉은사 불교대학) 포교사(2014.9.27 품수예정)이고 최연소는 24세인 홍현승(법명:서광,화계사)포교사이다. 참고로 홍현승 포교사는 현재 대학생(대진대 문예창작과2년)이다. 뇌성마비 1급 장애를 극복하고 일찍부터 포교사의 꿈을 갖고 있다가 이번에 포교사의 꿈을 이루었으며 법보신문 제1회 신행수기공모에서 법보신문사장상을 수상할 정도로 문학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문학 꿈나무이다.

 

편의상 서울지역단 홍보팀에서는 최고령과 최연소포교사에 대해 불교TV와 동시 취재를 하기로 하고 9월21일 최고령인 송포교사와 먼저 인터뷰를 했다.

 

송포교사는 1929년생으로 올해 86세이다. 올해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포교사 연수교육까지 잘 마침으로써 최종합격을 하게 됐고 그간 하고 싶던 포교활동을 할 수 있게 되어 감개무량하고 모든 분들에게 고맙다고 첫 인사를 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송포교사가 포교사가 된데는 딸인 송혜영(12기,서울남부지역본부 군1팀) 포교사의 영향으로 포교사를 결심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부부 포교사는 꽤 있지만 부녀 포교사는 흔치 않은 케이스라고 생각된다.

 

아버지와 딸은 서로를 보고 힘과 용기를 갖게 되고 초발심으로 돌아가서 각오를 새로이 한다고 했다. 신규 포교사 연수교육은 기간도 길고 과정도 만만치 않아서 젊은 사람도 힘들게 느끼는 터라 고령인 송포교사로서는 더 힘들었을 텐데도 딸이 교육때 같이 함께 해줘서 힘을 얻고 무리없이 이수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인터뷰가 있던 날은 송포교사가 봉은사에서 주차당번이어서 빨간 안내봉을 들고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신도들의 차를 안내하고 있었다.

 

 

불교TV에서 먼저 인터뷰를 시작했다.

 

포교사에 도전하게 된 배경은 ?

 

사람은 힘이 닿는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는 것을 원칙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태어나서 죽을 때 까지 계속 배움으로써 생을 마감할 때 인생을 회향한다고 생각한다. 포교사를 지망하면서 다시 한번 발심해서 이 나라가 불국정토가 완수될 때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참전용사로서 군포교에 대한 포부를 말씀하셨는데 향후 포교방향은 ?

나라가 있어야 모든 기관이 존재하므로 군은 나라의 근간이고 군인은 가장 중요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6.25때 4년 8개월을 근무했기 때문에 군대를 잘 알고 있다. 현재 손자들이 다 군대에 가 있다. 젊은 세대인 군인들을 포교해야 포교가 승승장구하게 되어 불국정토를 이루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나의 딸이 지금 군포교를 하고 있다. 12기로서 선배포교사인 딸에게 군포교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같이 다니면서 군포교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다음은 딸인 송혜영 포교사가 아버지를 보는 느낌은 ?

부처님 제자중 아사지(마승) 비구의 의젓한 행동을 보고 사리불이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듯이 우리 아버님은 걸어 다니는 포교사라고 생각한다. 그 모습 자체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을 포교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자부심이 느껴진다고 했다.

 

아버님께서는 6.25전쟁을 직접 겪었으니까 실전이야기와 당신이 살아오면서 겪은 인생 경험담을 함께 군대에서 젊은이에게 들려주면 큰 감명을 줄 것이다. 실제 아버지의 영향으로 손주들이 군법당에서 법회에 참석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받아보니 더욱 뿌듯했다고 했다.

 

딸의 입장에서 친정 아버님과 함께 다니면서 포교와 봉사활동을 같이 할 수 있다면 이 얼마나 즐겁고 보람있는 일일까하는 부러운 생각마져 들었다.

 

 

딸과 아버지는 포교사로서 어떤 영향 ?

솔직히 제가 포교사 갱신에 대해 기로에 선 적이 있었으나 아버님께서 포교사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고 초발심이 다시 일어나서 각오를 새로이 하고 과감하게 갱신을 했다며 웃었다.

 

이상은 불교TV에서 주로 진행한 내용이고 이어서 홍보팀에서는 실질적인 질문을 몇가지 추가했다.

 

 

하루의 일과는 어떤지 ?

 

일주일중 수요일과 금요일은 금강선원에서 해거스님의 법문을 듣고 수요일 오후에는 불교방송에 가서 법문을 듣는다. 지금까지 해거스님의 금강경 3번을 포함 모두 15회의 경전강의를 다 들었다고 하였다. 그리고 셋째 일요일은 봉은사에서 주차안내 봉사를 한다. 앞으로 포교사로서 활동을 시작하면 일요일은 군포교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불교공부를 위해 봉은사 불교대학과 선하불교대학을 졸업했으며 일반 TV는 하루에 뉴스 한번만 보고 다른 시간은 대부분 집에서 불교 TV를 본다고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잘 때까지불교방송을 보거나 따로 법문을 구해서 듣고 차량으로 이동하면서도 법문 테프나 방송을 계속 듣는다고 했다.

 

생활자체가 항상 불교와 함께 한다고 했다. 집에서 가족들은 불교에 너무 빠지지 말라고 충고를 하기도 하지만 본인이 좋아서 그렇게 하는 것이므로 늘 행복하다고 한다.

 

 

가족의 불교활동은 어떤지 ?

부인은 청년기부터 불교를 먼저 시작했기 때문에 불교활동에 협조적이며 지금은 몸이 불편해서 같이 다니지는 못하지만 집에서 불교TV를 주로 시청한다고 했다.

 

 

향후 포교활동시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건지?

사람에게는 마장이 항상 오기마련인데 스스로 마장을 이겨내고 인내해야 행복이 오고 즐거움이 온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고통이 와도 스스로 마음을 처음으로 돌려서 끝가지 불국정토를 이루겠다는 굳은 각오로 어떤 어려움이 오더라도 꼭 이겨내겠다고 다짐을 했다.

 

포교사를 떠난 사람들에게도 한마디를 부탁드린다면?

 

선배님들이 입문할 때는 모르고 친구 따라서 시작했더라도 일단 입문했으면 불도를 이루겠다는 초발심으로 돌아가서 계속해야 평생의 삶에 도움이 될 것이므로 언젠가 다시 돌아와서 포교활동에 같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송포교사는 아직까지 건강하지만 팔재계에 대해서 은근히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삼천배를 해야한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듣었다고 했다. 그날 삼천배가 없다고 했더니 다행이라면서 미소를 지었다.

 

이날 함께한 법용화 한애경 부단장과 혜등 이주영 포교지원팀장은 송포교사님께 칠십만 되어도 아랫목 찾는데 고령임에도 포교사 결심을 한 것에 대해 존경심이 느껴진다며 모든 포교사의 귀감이 될 것이라고 격려하고 계속 건강관리 잘 하시라고 말씀드리면서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송포교사님! 항상 건강하시고 아버님과 딸이 함께 하는 포교사로서 열악한 군포교에 많이 기여해 주시기를 기대해 봅니다. 특히 포교사 갱신을 망설이거나 중단하신 포교사들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 : 불교TV뉴스 방영(2014.9.25 07:00) 

                                  http://www.btnnews.tv/news/view.asp?idx=29793&msection=2&ssection=9

                                                                                  (클릭하시면 다시 볼수있습니다)

                                                                                               

 

                                                                                                       취재 : 홍보팀 보산 정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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