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단장 인사말

신록의 계절을 맞이하여 거룩하신 부처님의 오신 뜻을 봉축하오며 귀댁에 부처님의 지혜광명이 항상 가득하시기 기원합니다. 이번에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 산하 포교사단에서 제주지역단이 창단되면서 미력한 제가 단장의 무거운 소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부디 관심과 조언이 있으시길 부탁드립니다.

오늘날 우리사회는 비록 물질이 풍요롭다고는 하지만 정신세계는 빈곤상태에 빠진 것 같습니다. 물질만능주의와 무한 경쟁체제는 반목과 갈등을 조장하여 사회를 어둡고 괴로운 나락으로 밀어내는 요인이 되고 있는 듯합니다. 정신세계의 혼돈이라고 여겨지는 이러한 현상이 만연한 이 시대에 인류의 스승이신 부처님의 정법을 더욱 널리 전파하여 바른 길로 나아가게 하는 일은 참으로 뜻있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자비정신의 실천은 평화와 행복의 근원입니다. 아름다운 연꽃을 피워내는 진흙과 흙탕물의 역할을 우리 포교사들이 담당해야 하며, 이처럼 자리이타의 길을 갈 때 우리들의 모습은 아름답게 보여 질 것입니다. 우리 사회가 항상 살맛나고 웃음꽃이 피는 극락정토가 이루어지길 서원합니다.

존경하는 여러분들의 가정에 항상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하여 두루 편안하고 뜻하는 모든 일들이 원만하게 이루어지길 두 손 모아 기원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불기 2559년 5월 13일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단 제주지역단장 대성 오태숙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