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는 나를 보는 자 연기를 보고,
연기를 보는 자 진리를 본다고 했습니다.

간화선도 좋지만 
간화선이 잘 안되는 분은 연기법을 잘 이해하면
스스로 진리를 깨우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진리를 깨닫는 길이
달마조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치로 깨닫는 길과 실참수행으로 깨닫는 길의 두가지가 
아닌가 합니다.  

선의 근기가 약한 분은 연기법을 보다 깊히 천착하시면
적어도 생사의 이치만은 깨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부처님의 깨달음의 핵심은 연기이고 공이며 중도라고 생각
됩니다. 그러나 연기를 사무치게 깨달으려면 아무래도 선정에
들어야만 하겠지요. 해탈은 결국 연기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업이 두터운 중생이 선정에 쉽게 들기가 힘들 때는
연기의 이론에 천착하여 먼저 이치를 깨닫고 보림으로 선수행을
한다면 실참수행에 더욱 진전이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업을 닦아내는데는 하심하는 마음으로 간단없는 염불기도와 절 수행
이 좋다고 합니다. 우리들이 철야로 다라니기도와 3천배기도를 하는
것은 모두가 본래면목을 가리고 있는 두터운 업을 벗겨내기위한 방편
이라고 생각됩니다. 업을 닦아내면 본래면목이 드러나면서 쉽게 삼매
에 든다고 합니다.

우리모두 자기근기에 맞춰 열심히 공부하고 수행합시다.
언제나 좋은 글을 주시는 김창엽포교사님께 감사드리면서....

지우합장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