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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의(歸依)와 믿음(信) - 1

허태기

view : 2011

 

[귀의(歸依)와 믿음(信)]

불교에서 말하는 귀의(歸依)는 '돌아가 의지한다'는 말로서,
인도語의 'namo''존경한다'는 뜻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이를 漢字로 소리나는 대로 음사(音寫)한 것이 나무(南無)입니다. 흔히 하는 염불인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은 '아미타부처님에게 귀의한다'는 뜻입니다. 아미타부처님은 무량광(無量光), 무량수(無量壽)부처님으로써 영원한 빛이요, 생명을 뜻하는 것입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귀의(歸依)는 거짖이 아니고 참되고 진실된 진리에 대한 존경을 의미합니다.
진리(眞理)는 모든 것의 근원이며, 모든 존재의 존재원리로서 모든 것은 진리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행복도 불행도 진리에 의해 이뤄집니다. 그르므로 우리는 행복을 이루는 진리를 알아서 이러한 진리에 순응하면서 살아갈 때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기독교의 믿음은 신(神)의 존재를 믿고 따르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경을 진리로 믿고 예수가 구세주이며 그가 구원하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기독교의 믿음은 믿음의 대상(여호와)을 확인 할 방법이 없습니다. 따라서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의미없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19세기 말 '니체'는 '신(神)은 죽었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이는 신(神)의 존재에 대한 믿음이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과학의 발달로 세상은 신(神)이 창조한 것이 아니라 자연법칙에 의거 발생과 소멸이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자 신(神)의 존재에 대한 믿음이 점차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신(神)은 믿음 속에서만 존재하게 되었고, 믿음이 없으면 기독교는 공허한 종교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이처럼 기독교는 맹목적이며, 맹신이 시작이자 끝인 종교입니다. 믿음이 없으면 기독교는 성립될 수가 없는 종교입니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처음부터 끝가지 '믿습니다'라고 반복해서 세뇌하는 것입니다.  

불교는 신(信), 해(解), 행(行), 증(證)의 종교입니다.
부처님의 말씀을 이해(解)하고, 이해를 바탕으로 실참(行)을 통한 경험과 체험으로 진리의 참 모습을 자신이 직접 증득(證)함으로써 확고한 믿음(信)을 지니게 되고 그 믿음을 토대로 부처님의 말씀을 확신하고 더욱 깊은 수행의 경지로 나아가 구경(究竟)의 경지인 니르바나(涅槃)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 知愚합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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