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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출처 -사리가 만들어지는 이유

서용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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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사리에 대해 오해가 많은가봅니다.

책을 읽다보면 성철큰스님의 상좌인 원택스님까지도 자운큰스님(성철스님의 도반으로, 한국불교의 대율사스님)이 입적해서 다비하는 것을 보고서야 비로소 사리가 어떤 것인지 이해하게 되었다고 하지요.



1.사리가 나오는 곳
사리는 뼈 마디마디에 박혀 있는 것입니다. 머리뼈에도 박혀 있고, 척추뼈에도 박혀 있습니다. - 그러므로 진액이 뭉쳐서 되는 것은 아니지요.


2.생사리
어떤 스님들의 경우 생사리가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용성조사(3.1운동 불교계대표)의 경우, 생시에 치아사리가 나왔습니다.

(제가 알기론 이(치아)가 사리가 되는 것은 아니고, 정확히 말하자면, [치간사리]입니다. 용성조사의 경우도 생전에 [이와 이 사이, 또는 이가 빠진 구멍]에서-잇몸안에서겠죠-사리가 나왔습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 그러므로 산 사람에게서도 사리가 나옵니다.


3.보살이나 불교와 무관한 사람
의 경우도 화장터에서 화장하다 보면 사리가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살은 여자신도를 말함이니, 여자에게 정액이 뭉쳐질리 없는 것은 자명한 이치.
기독교도의 몸에서도 사리가 나오니 사리가 불교수행의 결정체인 것도 아닙니다.

즉 불교만 했거나 혹은 금욕생활을 했다고 나오는 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사리는 불교나 금욕생활자등 수도자 고유의 것도 아닙니다.


4.사리를 내는 과정 - 다비식
스님이 입적하면 다비라는 것을 하게 됩니다.
다비식을 할 때 스님의 시신을 운구하고 장작을 아래에 깔고 불을 붙입니다.
그리고, 불을 넣습니다. 이때 세 번 외치는 말이 있습니다.

"스님, 집에 불이 났습니다. 어서 나오세요."이렇게 세 번 외친후 불을 넣습니다.

약 10시간 이상이 지나고나서 불이 꺼진후, 유골을 拾骨(습골)합니다.
이때 뼈마디마디에서 나오는 영롱한 구슬같은 것을 사리라고 합니다.

이렇게 사리를 수습하고 나면 이를 모아서 작은 유리, 석상자등의 사리용기에 담아서 부도나 사리탑안에 안치하게 됩니다. 부도의 모양은 보통 탑 또는 항아리모양입니다.


5.사리와 수도와의 관계
앞의 3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사리와 불교혹은 스님 그자체가 직접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지스님의 선불교 백문백답책에 보면, 근세 10대고승(종정스님 제외)중 한분인 통도사 경봉대선사께서도 사리가 나오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경봉큰스님은 생시에 이렇게 미리 말씀하셨습니다.
"내 몸에서는 사리가 나오지 않을 것이다. 사리란 사리에 대한 원을 세우고 정진하면 누구나 나오는 것이다. 나에게 사리를 만드는 정진을 할 시간같은건 없다. 너희들도 그럴 시간이 있으면 도를 깨닫는데 쓰도록 하라."
라고요.

또한 역시 근세의 10대 고승 중 한분으로 추앙되는 대선사이신 전강큰스님께서는 생시에 말씀하시길,
"내 몸에서 사리를 내지 마라. 내 몸을 다비한 후에는 인천 앞바다에 뿌리도록 하라."
라고 말씀하시기도 했지요.
그래서 전강스님문도들은 스님의 사리를 습골하지 않고 바다에 그대로 뿌렸습니다. (바다에 뿌리던 중 문도들의 항의로 일부 보관함)


6.사리신앙의 문제점
따라서 사리신앙(사리를 고승의 흔적이나 신아의 결정체인양 하는 것)은 문제가 매우 많습니다.

사리신앙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혹세무민이 되기 쉬우므로, 뜻있는 스님들은 사리신앙을 높이 보지 않고 오히려 경계하지요.

어느 글에는 이런 말까지 있습니다.

살아서 수행도 제대로 못한 스님이 죽어 다비를 하자 사리가 나왔습니다.
이를보고 도반스님(동료스님)이

"살아서 수행도 제대로 못한 주제에 무슨 사리냐."

하면서 사리를 문지르자
피고름으로 변해 사라져버렸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일타스님의 책들에서 인용)


마지막으로, (어느 글에서 인용-저도 읽은 지 오래되어서... 정확한 출전은 모르겠군요.)


-사리는 사리일뿐이다. 신비한 것도 아니고, 금욕생활을 한다고 나오는 것도 아니다. 다만 왜 고승들에게서 주로 나오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설이 없다. --앞으로 연구과제겠지요.


도움이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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