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법당에 후불탱화에서 석가모니부처님 머리 위 양 옆에 그려져 있는 작은 부처님들 10분은 어떤 부처님들인가요?

re.

1. 불교에서, 일반적으로 말하는 법당이라고 하는 것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신 대웅전(대웅보전)을 말하는 것으로,

대웅전이라고 하는 말은, 법화경에서 부처님께서 제자들인 대(마하)목견련, 수보리, 마하가전연 등의 숭배를 받는 법왕으로서 계신 곳, 즉 대웅세존 또는 대웅맹세존인 대웅부처님이 계신 전각이라는 뜻에서 유래한 것으로, 부처님을 대웅, 즉 대장부를 모신 집이라는 의미에서 그렇게 부르고 있는 것 입니다.

2. 그래서 불교에서, 대웅전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시는 곳이므로, 석가불상은 반드시 모셔야 하는 것이고(다만, 부처님의 불상을 대신할 수 있는 부처님 생신사리 같은 유품이 있는 경우에는 예외),

그런 다음에 그 사찰이나 법당의 사정 등에 의하여, 아미타불이나 약사불을, 또는 보현보살이나 문수보살 등을 우,좌로, 봉안을 같이 하여 삼존불로 모시거나 하게 됩니다.

3. 따라서 대웅전의 부처님 뒤의 후불화는,

부처님께서 법화경을 설하신, 영산회상에서의 설법 장면을 압축하여 묘사를 한 영산회상도를 원칙으로 하여 그려지게 되는 것 입니다.

즉, 그 후불탱화는, 법화경의 내용을 예배하는 대상으로서 적합하도록 구성을 하여 배치를 하게 되는 것인데,

그 형식은,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삼불화 형태로, 중앙에 부처님의 영산회상도를 , 왼쪽에는 과거불의 상징으로서 무병과 장수를 기원하는 약사회도를, 우측에는 미래불의 모습으로서의 영원성을 낱타내는 극락회도를 각 배치하여 그리는 방법과,

또 하나는 단독화 형식으로 수미단에 대좌하신 부처님을 중심으로 그 좌우로 보살과 제자들과 분신불을,

그 앞에는 사천왕을 , 그 뒤로 천룡 등 팔부중과 호법신중들이 둘러싸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 스님 모습의 성중을 배치하여 그리게 되는데, 이는 통상 부처님의 10대 제자들로 하는데, 그 일부만 묘사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 보살들이 배치 되는데, 여기에 문수보살, 보현보살 등이나 법화경에서 많이 나오는 미륵, 관세음, 약왕, 묘음, 무진의, 상정진 보살들이 묘사되기도 합니다.

4. 따라서 법당인 대웅전의 후불탱화는,

아무렇게나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께서 법화경을 설하신 영산회상의 모습을 그림으로서 그태로 나타낸 것으로, 법화경을 담고 있는 것이며, 법화경의 내용을 그림으로 압축하여 표현하고 있도록 그려지는 것 입니다.

5. 따라서 질의에 의한 후불탱화는,

위 2가지의 형식 중, 단독화 형식의 법화경 내용의 영산회상도인데,

질의에 의한 부처님 머리 부분의 좌우의 위치는 위에서 언급된 문수보살, 보현보살 등 보살과 부처님의 10대 제자들이 위치할 부분으로,

이는 많은 보살님들과 10대 제자들의 수로 보아, 어느 분이라고 특정을 하기는 어렵지만(이를 그리신 분은 알고 그리신 것이지만), 보살님 중 일부와 10대 제자 중 일부가 그려진 것으로 보입니다(보살이나 10대 제자 중에서 일부를 스릴 수는 있으나, 보살을 제외하거나 제자를 제외할 수는 없으므로).

질문 작성 날짜 : 2011/06/21